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MB·박근혜 웃돌았다…“81.6%로 전 세대·지역·계층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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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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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부정적 평가 10.1%…민주당 53.3%로 과반 돌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국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파격과 소통의 10여 일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 지역과 세대, 정당·이념 지지층 등에서 국정수행 긍정률이 부정률을 웃돌면서 초반 국정 운영에 청신호를 예고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집권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기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은 것은 2014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합당 이후 처음이다. 반면, 야 4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朴보다 26.8%p↑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81.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문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1주차 국정 지지율은 보수정권 9년 2개월간 집권한 이명박(MB) 전 대통령(76.0%), 박근혜 전 대통령(54.8%)의 같은 기간 지지율을 웃도는 수치다. 문 대통령은 MB보다 8.6%포인트, 박 전 대통령보다 26.8%포인트 각각 높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0.1%에 그쳤다. 8.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전 지역과 세대, 정당·이념 지지층 등을 가리지 않고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94.5%)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84.0%) △서울(81.9%) △강원(80.0%) △대전·세종·충청(79.2%) △부산·울산·경남(76.6%) △대구·경북(72.8%) △제주(71.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88.7%) △30대(87.7%) △20대(84.7%) △50대(78.9%) △60대(70.7%) 등으로 집계됐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81.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문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전경.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 흡수…50% 돌파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96.3%) △정의당 지지층(92.3%) △바른정당 지지층(75.1%) △국민의당 지지층(71.0%) △무당층(65.2%) 등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높이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40.6%)가 부정 평가(39.8%)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진보층(93.7%), 중도층(84.3%), 보수층(61.5%)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8.3%포인트 상승한 53.3%로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2014년 3월 합당 이후 처음으로 50%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 하락한 12.4%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국민의당(7.7%), 바른정당(6.8%), 정의당(6.6%) 순이었다. 세 당은 차례로 1.1%포인트, 1.5%포인트, 3.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무선(6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5%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격과 소통의 10여 일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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