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푸드트럭 225→800대로 늘린다…야시장도 8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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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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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시내 푸드트럭이 현재 225대에서 내년 말이면 800대 이상으로 3.5배 이상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최근 민간 합동으로 푸드트럭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현재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푸드트럭은 야시장 162대, 일반 20대, 축제 행사 43대 등 총 225대다.

시는 이를 올 연말까지 야시장 192대, 일반 145대, 축제 행사 200대 등 537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내년 말에는 8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와 연계해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상품 부스로 반응이 좋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내년까지 8곳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331만 명에 달했다. 또 지난해 8월 '외국인이 뽑은 인상 깊은 서울시 정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야시장 2곳을 추가로 발굴해 내년까지 총 8개 야시장에서 푸드트럭 252대가 영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 등 신규 개장시설을 중심으로 푸드트럭 영업공간을 확보해 합법적인 영업공간이 부족한 상인의 판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주목하는 곳은 잇따라 개장을 앞둔 대규모 시설이다.

이달 문을 연 서울시립과학관을 비롯해 다음 달 문화비축기지와 서울창업허브, 9월 새활용플라자, 내년 5월 서울식물원 등이 시민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기존 시설 가운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기술교육원, 남산공원 등 상권과 충돌이 적으면서 최소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적절한 운영모델 개발에 나선다.

시는 앞으로 주최하는 축제나 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에서는 푸드트럭 존 운영을 의무화하기로 할 계획이다. 또 자치구 축제 등 시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축제 역시 푸드트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지금까지 영업허가를 받지 못해 불안한 노점 영업을 했던 푸드트럭 상인은 합법적인 영업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푸드트럭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푸드트럭 상인과 상권 분석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실사단을 운영한다.

실사단은 영업 부진으로 푸드트럭 폐업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신규 영업 후보 공간이 적정한지 자문하고, 공간별 메뉴·가격·운영 시간 등을 제안한다.

tsl@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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