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VIEWS 아주경제 - 아주 잘 정리된 디지털리더 경제신문

오늘의 추천 뮤직
검색
4개국어 서비스
실시간속보

[엔터社 명과 암] SM엔터, 과거 주요 그룹 멤버 이탈 등으로 몸살…그럼에도 굳건한 '업계 1위'

입력 : 2017-05-21 07:01수정 : 2017-05-21 07: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존재한다. ‘흑역사’는 간혹 아픈 상처가 되지만, 결국 또 다른 성공의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들 역시 흑역사는 존재한다. 현재의 영광을 누리기까지 한 번쯤은 아픈 과거를 지냈던 엔터들의 흑역사를 살짝 꼬집고, 이들이 그럼에도 건재한 이유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그 첫 번째는 말이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SM, 시작부터 '최고의 영광'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이하 SM)는 1995년 가수 출신 이수만이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세운 음반 기획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SM은 출발부터 ‘영광’이었다. 국내 가요계 역사를 정리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1세대 원조 아이돌그룹 H.O.T.를 데뷔시키며 90년대 가요계를 휩쓴 레전드 그룹으로 성장 시켰다. 이듬해인 1997년 걸그룹 S.E.S.와 1998년 그룹 신화, 1999년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2000년 가수 보아 등을 데뷔 시키며 연이어 히트 시켜, 국내 최고의 기획사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1년 국내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음반투자 펀드를 결성, 그 해에 일본 합작법인을 세웠으며,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를 포함한 10여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SM의 음반기획과 매니지먼트가 연이어 성공하자 국내에는 SM을 따라 기획사들이 줄지어 생겨났고, 한류 열풍의 중심으로 우뚝섰다. 특히 SM은 1세대 아이돌 문화를 선두한 것도 모자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으로 이어지는 2세대 아이돌 그룹도 모두 성공시키며 ‘SM=성공’이라는 공식이 따라붙었다. SM에서는 현재 2012년 데뷔 시킨 엑소와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 등이 SM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K팝 아티스트 자원으로 성장 했다.
 

(왼쪽부터 엑소에서 탈퇴한 크리스-루한-타오) [사진=아주경제 DB / 연합뉴스]


△ SM 이끈 그룹들의 멤버 이탈과 재정비···혼란했던 과거

소위 잘나가는 SM이었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건 사고와 그룹 이탈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과거도 분명 많았다. 특히 SM은 그 어떤 기획사보다도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송사에 자주 휘말렸었다.

먼저 5인조로 출발했던 그룹 동방신기가 지난 2009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멤버들이 팀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며 2인조로 재편됐을 당시에도 팀을 탈퇴한 당시 시아준수(김준수), 영웅재중(김재중), 믹키유천(박유천)과 소송을 벌이는 등 시끄러웠다. 이후 2012년 11월 경 소송이 모두 끝난 뒤 그룹을 나온 세 사람은 이후 JYJ라는 그룹으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을 벌였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여전히 동방신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 13인조로 데뷔해 당시 파격적인 멤버수로 화제를 끌어 모았던 슈퍼주니어도 멤버들의 이탈이 많아서 한 차례 곤혹을 치렀다. 중국인 멤버 한경이 2010년 팀을 탈퇴했다. 탈퇴 당시, 팀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멤버 중에 한명이었지만 당시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내며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한동안 조용한 듯 했던 SM은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셋이 잇달아 탈퇴하며 또 한 번 시끄러워졌다.

2014년에는 두 명의 중국인 멤버가 소속팀이었던 엑소를 탈퇴했다. 제일 먼저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SM과 전속계약무효판결을 주장하며 소송을 벌였고, 당시 엑소가 ‘으르렁’에 이어 ‘중독’ 등의 히트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내달리던 중에 맞은 위기였다. 크리스의 이 같은 독자적인 행보는 엑소에 소속 돼 있던 중국인 멤버 네 명 중 레이를 제외하고 루한-타오까지 무단이탈 했다. 오랜 다툼 끝에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해 SM과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르며 소송을 매듭지었다.

두 사람은 원계약대로 2022년까지 SM과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할 예정이며, 2015년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무효 소송을 제기한 타오는 지난달 4월 패소 판결을 받았고, 법원은 SM의 손을 들어줬다.

여기에 현존하는 최고의 장수 걸그룹인 소녀시대도 2014년 9월 멤버 제시카가 멤버들과의 불화설에 휩싸이며 갑작스럽게 탈퇴하며, 탈퇴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다양한 루머로 SM은 몸살을 앓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총괄 사장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SM···다양한 콘텐츠 변화 등으로 국내 1위 ‘굳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의 멤버들이 잇달아 탈퇴와 소송을 제기하며 큰 타격을 입었던 SM. 최근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SM은 여전히 국내를 대표하는 기획사에 이름을 올려져있다.

SM이 국내 1위 엔터의 입지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가며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M은 지난해 자신들만의 음원채널인 SM스테이션을 론칭하고 매주 신곡을 발표했다. SM스테이션은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로 지난 2016년 2월을 시작으로 1년 52주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음원을 공개하며 화제를 낳았다. SM 소속 가수들은 물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장르 불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음원을 발표해 국내 음원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 받았다.

여기에 소속 가수들이 하나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 연기 부분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어, SM의 파워는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다. 더불어 SM은 엔터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게임과 패션, 외식사업에 아파트 사업까지 손을 뻗으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튼튼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뉴스스탠드에서 아주경제를 만나보세요
아주경제 기사제보 -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