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팝가수 프린스 6형제에 2억불 유산 상속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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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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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친척 자처하며 45명이 상속 청구…대부분 기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미국 팝가수 프린스(사망 당시 57세)의 여섯 형제에게 그가 남긴 2억 달러(약 2천250억 원)의 유산이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네소타주 카버카운티 지방법원의 케빈 에이드 판사는 19일(현지시간) 유언장을 남기지 않고 사망한 프린스 로저스 넬슨(프린스 본명)의 상속인으로 그의 누이인 타이카 넬슨과 다섯 이복형제 샤런, 노린, 존 넬슨과 오마 베이커, 앨프레드 잭슨을 인정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들 여섯 형제는 실제 상속을 받기까지 세금 처리와 항소법원 판결, 향후 법적 절차를 기다려야 한다.

프린스의 유산은 약 2억 달러로 추정된다.

법원에 제출된 유산목록에는 프린스가 생전에 취득한 부동산 10여 건(약 2천500만 달러 상당)과 10온스 금괴 67개, 현금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미발표 음악, 영상 등 미처 집계하지 못한 재산가치가 1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최대 자산이 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프린스가 이처럼 막대한 자산을 남기고 사망함에 따라 그동안 무려 45명이 그의 상속자라고 주장했다.

부인, 자녀, 형제, 조카 등 알려지지 않은 가족과 친척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콜로라도주 교정시설의 한 재소자는 자신이 프린스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DNA 테스트를 받기도 했으나 거짓으로 판명됐다.

법원은 이들 대다수 상속 희망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에이드 판사는 상속인 지정 판결에 불복하는 사람들의 청구를 추후 다시 심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드 판사는 "항소심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어떤 누구도 법원의 허가 없이 상속자산을 승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는 작년 4월 21일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한 합성 아편의 일종인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프린스 사후 그의 페이슬리 파크 스튜디오와 자택은 현재 박물관과 콘서트장으로 바뀌었다.

oakchul@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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