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 개발 탄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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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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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말하는 양기대 광명시장]


아주경제(광명) 박재천 기자 =광명동굴에서 속초, 러시아 하산, 중국 훈춘, 북한 나진을 거쳐 백두산까지 가는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 시장은 18일 열린(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 열린 제3차 태평양관광포럼에서 광명동굴의 성공사례를 소개한 뒤, 시가 추진 중인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의 실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앞서 양 시장은 우솔시체브 바실리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바실리 권한대행은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에게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믿고 맡겼으니 잘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날 한-러 관광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은 양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광명동굴을 출발해 속초를 거처 러시아 하산과 중국의 훈춘, 북한의 나진, 그리고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의 개발 구상과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이 국제평화관광코스는 북한 나진과 인접한 러시아 연해주 하산군의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군수와 중국의 훈춘시 측이 지난 해 10월 양 시장에게 제안한 것이다.

양 시장은 “올 하반기 그간 추진해 온 속초-러시아 하산 자루비노항 간 카페리가 예정대로 재취항을 하고 그 노선을 광명동굴까지 연장한다면 인접한 수도권 관광과 함께 러시아, 중국 관광객이 원하는 의료관광도 이뤄질 수 있어,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이 관광코스는 한국인들에게도 흥미롭고 남북한 및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하산, 중국의 훈춘, 북한의 나진은 향후 국제관광도시로서 동북아 골든트라이앵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이 한국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한중관계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남북관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이 관광코스가 더욱 탄력을 받고 남북관계 개선 정도에 따라 한국 관광객의 북한 나진 관광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관광포럼(IFNAT)과 동북아관광학회(TINA)가 공동 주최하고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 러시아연방 문화부, 러시아연방 관광청이 후원하는 이 포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에서 21일까지 계속되며, 제21차 태평양 국제관광박람회(PITE) 및 ‘여행자의 날’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다.

시는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해 중국의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올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훈춘시와 하산군의 대표단을 광명시로 초청해 ‘한중러 3개 도시 문화체육 대제전' 등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양 시장은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와 별도로 만나 광명-백두 국제평화관광코스 개발 뿐 아니라 의료관광 및 의료지원 등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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