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만찬, 백혜련 "문제 심각성 인식 못해,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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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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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만찬' 감찰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백혜련 의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돈봉투만찬'에 대해 "이 사건의 경우는 시기 또 참석 범위 그리고 돈봉투가 그 술자리에서 오갔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사안이다. 보도 후 내놓은 법무부나 해명도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혜련 의원은 "법무부에서 수사 파트의 사람들을 불러 (서로 크로스로 부서 간에) 격려금을 주는 것 자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 또한 법무부와 대검도 아니고 법무부의 감독을 어떻게 보면 받는 수사기관인 서울중앙지검 그리고 수사를 직접했던 수사파트 사람들과 모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이라며 우병우 사건의 피의자로 볼 수 있는 안태근 검찰국장이 참석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안태근 검찰국장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던 우병우 전 수석과 1000차례 이상 통화를 한 인물이었다. 특히 안태근 검찰국장이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 또한 부실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들이 문제 의식을 하지 못한 채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 자체에 대해 백혜련 의원은 "국민들의 정서, 일반 상식에 비춰봤을 때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어떤 세계에 갇혀서 그거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닌가 그렇게까지 저는 의심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이영렬 지검장은 검찰 간부들을 데리고 안태근 극장 등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돈봉투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상의 점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여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돈봉투만찬'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후 하루 만인 18일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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