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유채꽃축제 LMO 관리 소홀로 취소... 축제위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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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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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O 양성반응이 확인돼 전량 폐기된 태백산유채꽃축제장의 유채 모습. [사진=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 제공]

 

LMO 양성반응이 확인돼 전량 폐기된 태백산유채꽃축제장의 유채 모습. [사진=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 제공]


아주경제(태백) 박범천 기자 = 태백산유채꽃축제장의 유채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서 최근 축제장에 있는 유채 전량이 긴급 폐기됐다.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이하 축제위원회)는 국립종자원과 유채 씨앗 유통업체를 상대로 유채꽃 폐기 및 축제 취소에 따라 발생된 제반문제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밝혔다.

18일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태백산 유채꽃 축제는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를 위해 주민 스스로 기획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다.

올해는 유채꽃이 만발한 6월 초순부터 축제를 시작할 계획으로 지난 2월 중순께 경기도 안양시 한 업체로부터 유채 씨앗 50㎏을 구입해 3월 13일 소도동 21-1(태백체험공원 옆) 일원 8264㎡ 면적에 파종해 유채꽃 축제를 위한 꽃밭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축제 개막을 보름 정도 남겨둔 지난달 11일과 12일, 2회에 걸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에서 유채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LMO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국립종자원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6일 유채 전량에 대한 긴급 폐기를 실시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유채꽃 개화 후 지역 농산물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눈물을 머금고 즉각 폐기했다"며 "지난 5년 동안 주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 온 태백산유채꽃축제가 이번 사태로 인해 축제와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게 돼 통탄한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국가검역시스템의 허점으로 변형 씨앗이 유통돼 그 피해를 지역 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국립종자원과 유통업체를 상대로 책임 있는 소명과 보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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