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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실주공5단지, 학교 줄이고 단지내 도로 늘린다는데

입력 : 2017-05-16 13:21수정 : 2017-05-16 16:59
기부채납, 중학교 1개소·초등학교 2개소→중학교 1개소·초등학교 1개소 조정 협의중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기부채납 15% 범위에서 학교 면적을 줄이고 대신 도로를 확충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가구수가 7000여 가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데다 주변에 롯데월드타워 등의 신축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데 따른 것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조합은 당초 중학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를 기부채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협의안은 초등학교 2개소를 1개소로 줄이고 부지 또한 1만6000㎡에서 1만2000㎡로 조정키로 했다.

현행 규칙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2개의 근린주거구역(2500가구 내외) 단위에 1개의 비율로 배치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교육장이 요청하는 경우 2개의 근린주거구역단위에 1개의 비율보다 낮은 비율로 설치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1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 보내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1978년에 지어진 잠실주공5단지는 15층 규모 3930가구 대단지다. 재건축되면 지상 최고 50층, 44개동, 7000여 가구로 탈바꿈한다. 구체적인 계획안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 35층 이하 건축 △한강변에서 잠실역 방면으로 상승하는 스카이라인 △일반주거지역의 순부담 비율을 15% 이하로 조정해 소형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잠실역 사거리 주변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주상복합 50층 총 4개동을 건립하는 초고층 재건축 구상이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 주 열린 소위원회 위원들은 △출입구 변경 등 도로시설 계획(교통문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기능 구체적 확보 △단지 내 타워형 주동과 굴뚝 보존 방안 등에 대해 보완을 요청했다.

특히 시는 주변에 제2롯데월드타워, 잠실역 등이 위치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 교통이 마비될 것을 염려해 장미아파트 앞 도로부터 리센츠아파트까지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개설하라고 요구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는 도시 계획 도로는 준주거 지역과 일반주거 경계부분 인 것으로 안다"면서 "도시 계획 도로가 신설되면 법적으로 기부채납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진출입로를 사거리 근방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롯데월드타워, 잠실역 등이 위치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 교통이 마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부채납으로 도시 계획 도로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조합과 협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종상향된 준주거지역에 50층 주상복합 2개동을 더 지어 총 6개동을 건축할 수 있도록 서울시 측에 조건을 제시했다.  

잠실주공5단지 정비사업 계획안은 또 한 번의 소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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