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 실적개선 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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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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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성 수익 빼면 오히려 줄어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 1분기 전업계 카드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순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연합뉴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과 삼성, KB국민, 현대, 하나, 롯데, 비씨(BC), 우리 등 8개 카드사의 1분기 순익은 80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5025억원)보다 3012억원(59.9%)이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4018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1분기보다 170%(2530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순익은 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450억원) 늘었다. 롯데카드도 412억원으로 71% 증가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833억원으로 12.5%(119억원) 감소했고, 비씨카드는 319억원으로 29.4%(133억원) 줄었다.

다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순익이 줄었다.

신한카드는 회계 기준이 달라지면서 지난 1분기에 대손충당금 3600억원이 환입됐다.

또 롯데카드도 지난 1분기에 채권을 매각하면서 345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생겨 1분기 순익이 늘었다.

반면 올해 순익이 감소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마케팅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에도 순익이 줄었다.

지난 1분기 수익이 30% 가까이 줄어든 비씨카드도 마케팅 투자 확대와 중국 관광객의 감소,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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