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555m 롯데월드타워 맨손으로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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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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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11시 롯데월드타워서 이색 클라이밍 이벤트 ‘김자인 챌린지 555’ 개최

국내 최고 높이 555m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김자인 선수가 빌더링 완등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롯데물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 선수가 국내 최고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른다.

롯데월드타워를 관리·운영하는 롯데물산(대표이사 박현철)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김자인 챌린지 555’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자인 선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타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부문 우승(2012), 리드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이번 행사는 김 선수가 지난 2013년에 부산(KNN타워, 높이 128m)과 서울 명동(롯데백화점, 높이 84m)에서 빌더링에 성공한 데 이어 4년 만에 국내 최고 높이인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빌더링(Buildering) 이벤트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빌더링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로, 1970년대 중반 영국,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빌딩 벽 자체를 오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이색적인 클라이머들이 등장해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형태로 변형된 익스트림 스포츠다.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 110층(높이 412m)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올랐고,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가 2011년 세계 최고 높이인 828m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완등했다.

김자인 챌린지 555에서 김 선수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인공 홀드 등의 부착 없이 타워 자체의 구조물(버티컬 핀)과 안전 장비만을 이용해 123층까지 오를 예정이다. 클라이머로는 최초로 김 선수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 등반 기록에 도전한다.

김자인 선수는 “이번 도전이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큰 의미를 가진 도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완등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20일 종편채널(채널A)과 온라인 포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되며,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앞 특설무대 및 롯데월드몰 내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김 선수의 도전을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다. 디제잉(DJing)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최영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김자인 선수의 도전에 많은 국민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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