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킹 아서' 북미서 흥행 대참사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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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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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2' 2주 연속 1위…골디 혼 복귀 '스내치드' 선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가이 라치 감독의 액션 판타지 대작 '킹 아서: 제왕의 검'이 개봉 첫 주말 흥행 대참사를 낳았다.

14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킹 아서'는 개봉 첫 주말에 북미지역 3천702개 상영관에서 1천470만 달러(약 166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박스오피스 3위에 겨우 올랐다.

순수 제작비만 1억7천500만 달러(1천976억 원)가 투입된 이 영화는 워너브라더스가 거대한 예산을 들여 제작한 특별기획 영화 가운데 최악의 개봉 실적을 냈다.

'킹 아서'의 흥행 부진은 돌에 박힌 신검(神劍) 엑스칼리버를 뽑은 킹 아서의 전설 이야기가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화돼 식상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시장에서 부진으로 총 1억 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킹 아서'는 개봉 첫 주말 해외 51개 시장에서 고작 2천910만 달러(329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을 뿐이다. 중국시장의 흥행 수입은 510만 달러(58억 원)에 그쳤다.

실제로 '킹 아서'는 해외 시장에서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Vol.2'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 커버넌트' 사이에 낀 샌드위치 형국이다.

게다가 에이미 슈머·골디 혼 주연의 코미디 '스내치드'(Snatched)에도 밀려 자존심마저 상했다.

제작비 4천200만 달러(474억 원)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까지 받은 '스내치드'는 개봉 첫 주말 3천501개 상영관에서 1천750만 달러(198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영화 '스내치드'는 모녀가 에콰도르에서 갱단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골디 혼은 15년 만에 이 작품으로 영화계에 복귀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Vol.2'는 6천300만 달러(711억 원)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했다. 전주보다 티켓 판매율이 57% 떨어졌지만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영화는 북미 누적 흥행수입 2억4천620만 달러(2천780억 원), 해외 누적 흥행수입 3억8천440만 달러(4천340억 원)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어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과 '보스 베이비'가 각각 530만 달러(60억 원), 460만 달러(52억 원)를 각각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톱(Top)-5에 들었다.

jongwoo@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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