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종 '매직' 시작됐다...'파인' 하반기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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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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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중순 '금융상품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 시작

  • 8개월 만에 200만명 돌파...스티비 어워즈 금상 수상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이 오는 7월 새 단장을 한다. 현재의 나열식 구조에서 탈피해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검색도 가능해진다. 또 10월에는 모바일 버전의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가 시작된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파인 시스템 개편 및 금융상품 한눈에 모바일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계약은 제한경쟁입찰(총액)이며, 입찰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정해진다. 

오는 7월 28일 오픈을 목표로 파인 사이트 개발에 착수한다. 서비스 메뉴가 기존 31개에서 41개로 늘면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이트를 직관적 디자인·메뉴로 바꾸고 통합검색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류길상 금감원 정보화전략실 팀장은 "현재 각 항목이 나열식으로 돼 있어 제대로 된 홈페이지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메뉴를 카테고리화하고 검색 기능 추가, '금융꿀팁' 전면에 배치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인 서비스 중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지만 현재 PC버전만 있어 사용성이 떨어지는 '금융상품 한눈에'를 오는 10월부터는 모바일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스마트폰 캡처]

10월 중순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상품 한눈에는 파인에서 '잠자는 내 돈 찾기'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서비스다. 지난해 총 108만명이 금융상품 한눈에에 방문해 540만건을 조회했다.
 
파인은 서태종 수석부원장의 작품이다. 지금까지 금융소비자들은 '보험다모아', '신용정보조회' 등을 하려면 각 사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심지어 이런 내역을 어디에서 조회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었다. 서 수석부원장은 여기에 주목했다. 

한곳에서 금융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서비스인 파인을 직접 고안했고 기획까지 했다. 새로운 제도나 개선책을 내놓는 것 만큼 이미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을 금융소비자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때문에 파인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하지만 개설 초기에는 흥행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주저하지 않고 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금감원 송년회에서 건배사로 '파인'을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수석부원장이면 체면이나 주변의 눈을 생각해서 꺼릴 수도 있지만 서 수석부원장은 언제 어디서든 파인의 효용성을 적극 설명했다"며 "이는 파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그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한다. 지난해 9월 1일 개설된 파인 이용자수는 8개월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고객서비스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웹사이트 혁신 부문에서도 은상을 받았다. 금융소비자 금융정보 접근성과 편의성 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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