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사들 불만 1위는 성과급과 교원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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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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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인천지부 1000명대상 설문조사 결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교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성과급과 교원평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네이스(생활기록부)와 학교폭력 업무정상화가 그뒤를 이었고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학생들의 불신도 불만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교조 인천지부가 2017년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교사들이 바라는 교육의 변화라는 주제로 새로운 정부에 바라는 교육정책에 대하여 긴급 설문조사를 지난10일(수)-12일(금)까지 인천지역 100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다.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인천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현재 학교생활과 우리 교육현실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75.1%가 불만족 한다고 답했으며 매우불만족 한다는 응답도 20.1%로 나타났다.

인천에 근무하는 교사들 중 95.2%가 학교생활과 우리 교육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성과급과 교원평가 등 잘못된 교원정책 때문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박근혜 정부의 교원정책으로 교사의 고충이 매우 크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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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불만족의 이유는 네이스, 학교폭력 등 학교현실과 맞지 않는 각종 행정업무와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학생들의 신뢰하락이라고 답했다.

기타의견을 주 한 교사는 “승진에만 눈이 먼 교사들의 업적주의로 인해 진정 아이들을 위해 수업 열심히 하고 학급 관리 잘 하는 교사들의 노고는 무시되고 오로지 학교 실적,업적 위주로 사업행사만 진행하는 그런 교사들이 참교사인양 찬양되고 있는 학교 실정이다 진정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 제발 진정한 수업 위주,학급관리 잘 하는 진정한 교사들이 대우받는 교육계가 됐으면 좋겠다. 그에 따라 성과급제도 철폐도 원한다” 라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반드시 추진했으면 하는 교육정책으로 교사들은 성과급과 교원평가등 경쟁적 교원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스에 입력하게 되어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입력내용을 축소하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의 재개정을 등을 통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자사고, 국제고 등 특권학교를 폐지하고 학교민주화, 교장선출보직제 도입을 중요하게 제시했다.

한 유치원교사는 “병설유치원 교사 입니다 방과후 업무나 기타 행정업무를 유치원 교사 혼자 다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교육의 질이 높은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도한 업무를 경감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기타의견으로는 유치원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교원의 노동기본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관련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교육을 기대하고 있는 인천의 교사들이 짧은 설문조사의 기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호응을 해 주었다. 새정부는 학교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성과급의 폐지하고, 학교업무정상화를 추진하며 학교 내 민주화가 이루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며 "공교육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새정부의 획기적 교육개혁을 추진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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