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실점이나’ 류현진, ML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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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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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0실점을 하며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3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류현진(30·LA 다저스)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팀은 7-10으로 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23승13패)는 2위 다저스(20패1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11일 만에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부진한 투구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4.99까지 치솟았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실책이 대량실점으로 연결됐지만, 류현진 역시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하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했던 8실점(6자책)이 이전까지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올 시즌 콜로라도 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와 앞선 두 차례 등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엉덩이 부상 후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1회부터 부진했다. 2사 2,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2루타를 허용했다.

2회는 악몽이었다. 선두타자 라이언 해니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투수 제프 호프먼의 보내기번트 때 포수 반스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흔들렸다. 류현진은 블랙먼을 헛스윙 삼진, 르메이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아레나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레이놀즈에 우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데스몬드를 고의4구로 거르는 선택을 했지만,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다시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3회는 삼자범퇴로 벗어났지만 4회 다시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곤살레스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고, 팻 발라이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며 추가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해니건 타석 때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보크까지 범해 한 점을 더 실점했다.

‘괴물투수’라는 별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류현진은 무엇을 해도 풀리지 않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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