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황사ㆍ미세먼지, '컬러푸드'로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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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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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쉽게 피로해지는 환절기에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겹치면서 건강의 기본인 면역력 체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중 면역력을 높이는 '컬러푸드'가 봄철 환절기에 웰빙 식품으로 떠오른다. 

컬러푸드는 다양한 색을 가진 채소와 과일 등을 말한다. 형형색색의 컬러푸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농식품 종합소식지 ‘농식품 소비공감’ 봄호를 발간하고, '컬러푸드 색이 주는 에너지’를 소개했다. 

◆활력을 주는 레드푸드(Red food)

토마토, 석류, 딸기, 사과, 대추, 팥, 체리 등 붉은색을 띠는 레드푸드는 리코펜과 안토시아닌이 함유됐다.

항산화의 여왕 '토마토'.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안토시아닌은 식욕을 자극하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입맛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은 항산화의 여왕으로 불린다. 몸의 중심인 심장의 기운을 돋우고, 유해 산소와 독소를 제거해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피부미백과 피로회복에 좋은 '딸기'.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딸기는 피부 미백효과와 피로회복에 좋고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C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 철분이 많아 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딸기의 피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당뇨 합병증과 치매 예방에 좋다.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사과는 식이섬유가 많고, 다당률 비율이 높아 건강에 좋다. 비타민 P를 가장 많이 함유하는 대추는 감기 예방과 고혈압, 빈혈방지에 효과적이다. 석류에는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미용에 좋은 과일이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옐로푸드(Yellow food)

옐로푸드는 '건강을 여는 황금 열쇠'로 불린다. 참외, 노란 파프리카, 노란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파인애플, 옥수수 등 노란색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가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각과 면역기능, 피부와 뼈 건강까지 지켜준다. 

바나나, 고구마, 옥수수는 카로티노이드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다량 함유된 '참외'.[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참외는 수분(약 90%)을 제외한 대부분이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고, 칼륨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다.

특히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100g당 132㎍ 정도로 오렌지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이 들어 있다. 참외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로 변해 시력보호에 효과가 있다.

새콤달콤한 파인애플에는 소염작용에 뛰어난 브로멜라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를 배출한다. 

노란색 과일과 채소에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외에도 비타민C, 오메가 3, 엽산이 함유돼 시중에 파는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보다 더 좋다고 알려졌다.

◆몸의 산화를 막는 항산화제 퍼플푸드(Purple food)

적양파, 가지, 블루베리 등 보랏빛이 인상적인 퍼플푸드는 안토시 아닌이 풍부한 항산화제다.

퍼플푸드에 들어 있는 보라색 천연색 소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해주며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

피를 맑게 하고 해독 작용에 탁월한 '가지'.[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퍼플 푸드로 잘 알려진 가지는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꾸준히 섭취하면 세포형성을 돕고,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힐링 푸드다.

가지는 94%가 수분으로 칼로리가 낮고 찬 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적양파는 채소 중에서 칼슘, 철분, 칼륨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칼슘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갱년기 여성의 뼈를 지켜주는 '적양파'.[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폴리페놀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뇌세포의 노화를 방지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자외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에도 좋다.

◆독소를 배출하는 그린푸드(Green food)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등 자연의 생기를 머금은 그린푸드는 신진대사와 세포재생을 도와주는 엽록소가 풍부하다. 

엽록소에는 광합성 색소인 클로로필이 들어 있다. 이는 항산화 작용, 암 예방, 콜레스테롤 조절, 살균 효과, 피로 해소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다.

다이어트와 변비에 효과적인 '시금치'.[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시금치는 녹색 채소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다. 신진대사를 도와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두 배 많으며 엽산, 루테인, 퀘세틴 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다.

오이속 칼륨은 체내의 염분과 노폐물 중금속을 배출해 몸을 맑게 하는 디톡스 식품이다. 그린푸드에 풍부한 클로로필은 열에 약해 샐러드로 즐기거나 가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봄동은 춘곤증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 쌈이나 겉절이를 만들어 섭취하면 달고 고소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 준다. 봄동에는 아미노산이 특히 많이 함유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좋은 블랙푸드(Black food)

한 살이라도 어리게 살고 싶다면 블랙푸드를 챙겨야 한다. 검은콩, 검은깨, 미역, 다시마 등 블랙푸드는 가장 강력한 안티에이징 식품이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고 인슐린 생성을 증가시켜 심장병과 암 예방은 물론 면역력 키우는 데 좋다.

뇌건강에 좋은 '검은콩'.[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검은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빈은 일반 콩보다 항암 능력이 네 배 뛰어나다. 검은깨는 기억력, 학습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레시틴 성분을 다랑 함유하고 있어 뇌건강에 좋다. 

탈모예방와 효과적인 '검은깨'.[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검은깨속 단백질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함유된 셀레늄, 레시틴은 세포막과 조직의 손상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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