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7개 신약물질 상반기 ‘중대 분기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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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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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 신약 미국 3상 임상시험 눈앞

  • 파킨슨병 치료제 천연물 신약도 미국 2상 임상 상반기 내 개시 기대

  • 주요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 몰려있어 중대 분기점 맞아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올해 상반기는 동아에스티에겐 신약개발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8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가 추진 중인 7개 주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올해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시작 또는 종료를 계획 중이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당뇨병성신경병증약과 면역항암제, 당뇨병약, 비알콜성지방간염,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당뇨병성신경병증약으로 개발 중인 천연물신약 ‘DA-9801’과 만성신부전 환자 빈혈약 ‘DA-3880’은 현재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접어든 물질로, 올해 상반기에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킨슨병약으로 개발 중인 천연물신약 후보물질 ‘DA-9805’도 미국 2상 임상시험이 신청된 상태로 올해 상반기 임상 개시가 전망된다.

이미 일부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임상시험이 본격 시작된 상태다. 과민성방광약인 ‘DA-8010’은 올해 상반기에 유럽 1상 임상시험이 시작됐고, ‘GPR119 수용체’라는 신규기전으로 주목받는 당뇨병약 후보물질인 ‘DA-1241’도 올해 1분기 미국 1상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약으로 개발 중인 ‘DA-1229’는 현재 진행 중인 1상 임상시험이 올해 상반기 내로 종료될 것으로 점쳐진다. 임상시험 종료는 목적에 따라 신약후보물질이 갖는 효과나 안전성을 예측하고 이후 임상단계로 나아가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후보물질 탐색단계에서 지난해 12월 미국계 제약사 애브비 자회사로 기술이전된 면역항암제 ‘DA-4501’도 올해 상반기 내로 후보물질 도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신약개발 전략에 집중하는 동아에스티로선 주요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 일정이 몰려 있는 올해 상반기가 중대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사실 동아에스티가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규모를 늘려온 결과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12.5%를 기록했고, 지난 10년간 투자한 R&D 비용 측면에서도 5740억원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게다가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전략은 최근 들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추진하는 신약공동개발 파트너십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 ‘박카스’로 쌓아온 명성을 ‘신약개발회사’로 되찾아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성패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승진으로 완성된 젊은 사장단에게 향후 사업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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