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유니스트) 김지현 교수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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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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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5년간 국비 19억, 울산시 시비 5억 지원 계획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에서 원자력발전소(원전) 안전 분야의 전문가를 기르는 사업이 시작된다. 울산시에서 최대 5억 원, 국비 최대 19억 원이 2단계(2+3)에 걸쳐 최대 5년 간 투입된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산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한 '2017년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중 '원전 주요 설비 건전성 평가·관리기술 고급트랙'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지현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팀이 주관하며 지역 중소‧중견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김 교수는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석‧박사 고급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양성된 전문 인력은 원전 운전에 필수적인 주요 설비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설비의 교체‧개선 관련 기술개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원전 안전 전문가 양성에는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도 힘을 보탠다. 원전 관련 기기 및 부품소재 기업과 원전 설계, 안전 해석 및 평가를 수행하는 기업 등에서의 현장 실습을 병행해 현장경험을 갖추고 전문적인 역량도 키우려는 것이다.

특히 참여기업과 협업하는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은 고급 인력 양성은 물론 현장 배치까지 노리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원자력산업에 필요한 석박사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고, 유관 분야 기업체로 진출시킬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원자력산업 기술의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 안전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걸 증명한 사례"라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불시에 원전을 정지하면 하루에 약 1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원전 관리‧운영 기술 개발과 이를 위한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과제를 통해 원전 주요 설비의 평가 및 관리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해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국가 에너지 산업 및 지역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이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에 부족한 원전 안전 분야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해 현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전문 인력 집단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울산 소재 관련기업과 산학 공동연구로 울산지역 가동 원전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를 진행하면 원전 운영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에너지사업을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수출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 분야의 인력 폭을 넓히고 전문 연구 인력을 길러 전체 에너지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에서도 원전이 밀집된 울산 지역에 부족한 원전 안전 분야 R&D 전문 인력 양성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참여기업 및 수요기업 연계를 통한 현장실무형 인력의 해당기업 취업 연계로 울산소재 관련 기업으로의 고급인력 고용창출 효과에 클 것으로 판단해 시비지원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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