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3거래일…테마주 최종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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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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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硏 "급등테마주, 대선주자 승패관계없이 5일후면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5월 9일까지 주식거래일이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소위 '대선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의 최종 성적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대선테마주들은 대체로 관련 후보들의 지지율 등락과 궤를 같이하지만, 후보들의 최종 승패나 지지율과 관계없이 장 안팎의 정보 흐름에 따라 예측불허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실제 대선 후보와의 친분과 무관하게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널뛰기'하는 모습도 적지 않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때 일부 언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아남전자는 올해 초(1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55원하던 주가가 지난달 28일 3천685원으로 219.1% 급등했다.

아남전자 주가는 3월 말 5천500원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급락하기도 했다.

아남전자는 지난달 24일 "안철수 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7% 떨어졌지만, 이후 추가 급락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테마주 중에서는 우성사료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2%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우성사료 역시 지난 3월 10일 정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며칠간 하락하다가 3월 말에는 6천840원으로 연초 대비 10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밖에 세우글로벌(홍준표, 22.0%), 써니전자(안철수,7.0%), 태원물산(안철수,4.6%), DSR제강(문재인,4.3%), DSR(문재인,0.5%) 등의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우리들휴브레인(문재인 -45.0%), 고려산업(문재인,-43.0%), 우리들제약(문재인, -7.7%)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이 연초 대비 34.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초 5만3천900원으로 출발한 안랩은 3월 말 한때 14만9천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달 28일 7만2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두올산업도 올해 들어 주가가 13.8%나 올랐으며, 안철수 테마주인 오픈베이스도 10.7% 상승했다.

그러나 케이씨피드(안철수,-58.9%), 대신정보통신(유승민,-48.1%), 대성파인텍(문재인,-46.0%), 바른손(문재인,-44.9%), 뉴보텍(문재인,-42.0%), 삼일기업공사(유승민, -36.8%), 비엠티(문재인,-29.6%), 다믈멀티미디어(안철수,-20.7%) 등 상당수 코스닥 테마주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선 전 불과 3거래일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은 대선테마주로 분류한 150여개 종목 중 10여개 테마주들의 등락을 주시하고 있다.

이승우 금융감독원 테마기획조사팀장은 "일부 테마주의 경우 대선 거래일 3일 동안 급락 장세가 우려된다"며 투자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로 지목돼 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대선 5일 후면 관련 대선주자의 승패와 관련 없이 주가가 하락했다.

faith@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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