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충원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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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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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최순실 사태'와 대우조선해양 여파로 '홍역'을 치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제는 운용역 충원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30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30명 안팎을 목표로 운용역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나 절반에 그친 15명 정도를 최종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직 직원은 정원 260명에서 20명이 모자란 240명 정도에 그치게 된다. 지난해 기금운용본부를 떠난 운용역만 30명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도 15명이 퇴사했거나 퇴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투자 실무를 총괄하는 주식운용·채권운용·대체투자·해외증권·해외대체투자·운용전략·운용지원실과 리스크관리센터의 실장(센터장 포함)급 임원 대부분이 보직을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았다.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 투자를 총괄해 온 안태일 채권운용실장도 최근 건강 문제로 퇴사했다.

기금운용본부는 다음 달 1일자로 김종희 신임 채권운용실장을 임명했지만, 여전히 해외증권실장과 해외대체실장은 공석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애초 올해 연말까지 운용역을 275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기존 정원(260명)을 채우기도 버거워 보인다.

잇따른 인력 이탈에 따른 운용역 부족 현상에는 지난 2월 말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도 한몫 거들었다. 전주로 이직하면 주거 문제 등으로 이직한 인원이 생긴 것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직원 숙소 운영과 이주비 지급 등 직원 처우 개선과 신규 운용역 추가 채용 등을 내세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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