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 사상 첫 6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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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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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궈 아파트값 많이 오른데다 강북 도심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영향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3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267억원을 기록했다. 중위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주택의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매매 평균가격은 일부 고가 주택들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중위가격은 그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가격의 흐름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실제 국민은행이 조사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3월 6억17만원으로 6억원을 돌파했고 이달에는 6억215만원까지 올라 중위가격보다 높다.

이달 들어 중위가격까지 6억원을 넘어선 것은 재건축 추진 등으로 강남권의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데다 강북 도심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권이 포함된 한강 남부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7억4561만원으로 3월보다 0.69% 상승했다. 강남 4구의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한강 북부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3월 대비 0.36% 오른 4억3447만원으로 강남 11개 구보다 3억원 이상 낮다. 그러나 최근 용산·마포·종로·성동구 등 도심권에 들어선 새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북권역의 중위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6억원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153만원으로 올라섰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이 4억원대를 밟은 것도 2008년 말 이후 처음이다. 전국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48만원으로 3월보다 0.30% 상승했고 6개 광역시의 중위가격은 2억383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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