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제조업경기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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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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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제조업 PMI 51.2…6개월래 최저치

  • 생산, 신규주문지수 하락, 유동성 억제, 부동산 규제 등 원인

  • 장비제조업 경기 왕성, 소형기업 경기 2개월째 상승 등 긍정적 요인도

  • 사회과학원, 중국 경제 올 성장률 6.6%에 그칠 것 전망

중국 4월 제조업 PMI[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제조업 경기 상승세가 4월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중국 경제 둔화세로 올 한해 중국 성장률이 6.6%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30일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51.8은 물론 앞서 로이터통신이 25개 기관의 분석을 종합해 내놓은 예상치인 51.6도 밑돈 것이다. 이로써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이래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3월 PMI가 2012년 4월 이래 4년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경기 확장선인 50선은 웃돌며 9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PMI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를,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신규주문지수는 전달 53.3에서 이달 52.3으로 떨어졌다. 생산지수도 전월 54.2에서 53.8로 하락했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생산지수, 신규주문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하는 등 시장 공급·수요 증가율이 둔화했다"며 이밖에 고에너지소비업 경기 위축,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 수출입 확장세 둔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자오 고급통계사는 비록 4월 제조업 PMI가 둔화했지만 장비제조업, 하이테크 제조업 경기지수가 여전히 제조업 평균치보다 높고, 소비제조업 경기도 왕성하고, 소형기업 경기도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준선인 50선을 회복하는 등 긍정적 요소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금융 레버리지(차입투자)를 억제하고자 유동성을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을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둔화세로 돌아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한편 중국 경제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6.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 국가싱크탱크를 통해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앞서 28일 ''2017년 중국 경제전망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6.9%에 이어 2분기 6.7%, 3분기 6.6%, 4분기 6.5%를 기록하며 올 한해 6.6%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초 설정한 성장률 목표치 6.5%를 달성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성장률 6.7%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사회과학원은 이 같은 성장률 예측의 근거로 노동력 공급과 생산요소 증가율, 자본투입 증가율 등이 모두 둔화하는 추세인 데다 민간 및 외국자본 투자의 이익 하락으로 신용위험 원가가 지나치게 높아진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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