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주목 속 상승 출발…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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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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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7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술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8포인트(0.09%) 상승한 20,994.6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포인트(0.10%) 오른 2,389.7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7.1포인트(0.28%) 높은 6,042.33에 움직였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 영향을 분석하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를 대폭 삭감하는 등 세제개편안 윤곽을 공개했지만, 재정 적자 방지책 등 구체 내용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시장은 크게 환호하지 않았다.

개장 전 거래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등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알파벳은 0.14% 올랐고 아마존도 0.19%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9%, 스타벅스는 0.9%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2% 넘게 올랐다.

포드는 1분기 순이익이 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3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한 391억달러를 나타냈다.

S&P 500 기업 중에서 181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7%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의 적자 규모가 전달대비 1.4% 증가한 648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47억달러 적자였다.

상품수지는 서비스부문을 포함하지 않는다.

지난 3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 가능 제품) 수주 증가세는 자동차와 기계류 수주의 감소로 둔화했다.

미 상무부는 3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3% 증가였다.

3월 내구재수주 증가세 둔화는 자동차와 부품 수주가 0.8% 감소하면서 두달 연속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4월2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소폭에 그쳐 미 고용시장의 개선추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4천명 증가한 25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5천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3월 잠정주택판매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실적 또한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한 재료라며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투자 심리가 심각하게 훼손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기존 정책 방침을 유지한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0% 하락한 48.58달러에, 브렌트유는 2.08% 낮은 50.7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6%와 62.9%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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