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선 핫 키워드]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입장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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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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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코리아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지난 26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상 이슈가 된 핫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대선 후보별 동성애 합법화와 관련된 입장을 두고 첨예한 갈등 양상이 벌어졌다.

26일 하루 동안 트위터를 달군 대통령 선거 관련 핫 키워드 1위는 ‘동성애반대’가 차지했다. 발단은 대선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나'라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기습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반대의 뜻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발언이 보수기독교 표를 의식한 발언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문 후보의 인식이 매우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지지층에서는 동성애 자체를 차별하지는 않지만, 합법화에는 수많은 사회적 의견들을 조율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며 선을 그었다.

바른정당 측에서 자당의 유승민 대통령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바른정당 단일화’ 키워드도 화제가 됐다.

당 의견과는 달리 유 후보가 거듭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도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진 성급한 단일화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또한 대선후보들의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입장도 트위터 내에서 다양한 대화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힌 문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된 차별금지법에서 후퇴한 문 후보에게 매우 유감스럽다"한 발언도 트위터 내에서 수없이 회자가 되었고,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된 각 정당별 후보자들의 입장을 정리한 자료도 큰 관심을 보였다.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기자회견 도중 성 소수자 인권연대 회원들이 성 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인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시위 과정에서 문 후보가 멱살을 잡혔다는 소문이 돌면서 ‘문재인 멱살’ 키워드가 실시간 인기 키워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시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락 됐지만,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의 법률위반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트위터 내 일었다.

각 당 후보들의 대선 후보 TV ‘찬조연설’ 경쟁도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트위터에는 각 후보 캠프가 확정한 찬조연설 명단이 다수 공유됐으며, 문재인 후보 측 1차 찬조연설자로 민주당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배우자 민주원 씨가 나온다는 소식과 안철수 후보의 1,2, 3차 연설자 모두가 여성으로 선정됐다는 소식 및 홍준표 후보의 첫 연설자로는 부인 이순삼 씨가 나온다는 소식 등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대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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