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兄 부진에도 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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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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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17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자료=현대글로비스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분기 ‘형님’ 기업의 부진에도 나름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이외 비계열 부문 매출을 30%까지 꾸준히 확대한 덕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7% 증가한 3조9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4%하락한 191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7.6% 급증한 246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매출의 경우 3095억원으로 전년대비 5.0%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28만3769대로 전년대비 1.8% 줄었지만, 비계열 물량 확대로 감소분을 상쇄한 것.

완성차해상운송(PCC) 매출의 경우 341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8%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 물량이 47만5000대로 전년대비 4.2% 감소했지만, 유가가 회복되고 브라질 시황이 회복되면서 물량이 증가해 매출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40%에 해당하는 CKD(반조립제품)부문이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출액 1조574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4% 늘었다. 신흥국 시황회복에 따라 물량이 증가했으며 멕시코 기아차 공장의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또 지난 1월 브라질과 지난 2월 러시아에 각각 크레타와 솔라리스 신차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중고차경매 사업도 성장했다. 경매출품대수가 2만1904대로 전년대비 12.1% 늘어나면서 매출도 전년대비 9.6% 늘어난 97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중고차 성수기로서 경매출품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멕시코,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CKD 사업 활성화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2분기에도 비계열 사업의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생산력 향상을 위해 설립된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 2000년대 중반 들어 지속적인 비계열 매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법인에서 비계열 물량·매출은 현재는 전체 매출의 30% 가량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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