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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선수 최초로 KPGA 투어 참가' 쿠르반알리에프의 꿈

입력 : 2017-04-27 15:50수정 : 2017-04-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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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24)이 우즈베키스탄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KPGA 투어와 함께 그의 꿈은 시작됐다.

쿠르반알리에프는 27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있는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050야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 참가해 트리블보기, 더블보기,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6오버파를 마크했다.

2016년 5월 KPGA와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회장 페더르 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 양국 골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KPGA는 이를 본 대회 주최 측에 전달해 쿠르반알리에프가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골프 환경은 열악하다. 쿠르반알리에프는 “우즈베키스탄에는 골프장은 1개뿐이고 제대로 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 한국의 어프로치 샷과 퍼트 연습 시설이 부럽다”고 말했다.

20세부터 골프연습장에서 일한 쿠르반알리에프는 사람들이 치는 것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201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18세까지는 농구를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 티칭 프로 로마, 젠야로부터 골프를 배운 쿠르반알리에프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세 번째로 골프 프로 선수가 됐다.

190cm의 장신인 쿠르반알리에프 300야드까지 나가는 드라이브가 장기다. 2016년 6월 러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3위, 2016년 9월 카자흐스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2016년 11월 카자흐스탄 대통령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한 쿠르반알리에프는 “떨렸다. 시작하자마자 첫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그 홀에서 운좋게도 5m 파 퍼트가 들어가 파를 잡았다. 전반 9개홀을 보기 없이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린 스피드나 잔디의 길이가 우즈베키스탄과 달라 무척 힘들었다. 힘을 많이 썼더니 힘들다.(웃음)”고 말했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운 쿠르반알리에프는 KPGA 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배우러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지만 내가 실력이 있었으면 진작에 한국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다. 한국 음식도 잘 맞아서 한국에서 뛰고 싶다. 내일 컷 탈락한다고 해도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대회장에 있을 것이다”며 자신의 꿈과 열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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