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문성근 "배우들, 광고 떨어질까 악역 꺼려…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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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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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문성근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문성근이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4.26 jin90@yna.co.kr/2017-04-26 17:01:4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문성근이 악역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4월 2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제작 ㈜영화사 다·배급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 중 문성근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영환은 경성 최고의 재력가이자 의문의 살인사건의 유력한 살인 용의자 남도진을 무죄로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 검사 송태석(박성웅 분)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치는 캐릭터다.

이날 문성근은 “요즘은 다른 일을 많이 하게 돼 (작품을) 선택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바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악역을 많이 맡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전에만 해도 악역을 연기하면 광고가 많이 떨어져 배우들이 (악역을) 꺼렸었다. 저는 그런 점이 굉장히 불쾌했다. 대본 속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되는데 좋은 역, 나쁜 역을 구분한다는 게 불쾌해 오히려 거리낌 없이 연기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저 사람은 불편한 역을 주문해도 하는 구나’라는 게 알려졌고 상대적으로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악역을 연기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해싿.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는 5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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