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 어린이날기념 미래유망 직업체험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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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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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행사 모습.[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저는 야구선수가 될래요.", "제 꿈은 로봇과학자예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경찰관이 돼서 범인을 잡을 거예요".

장래 꿈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교실은 순식간에 시끄러워지고 만다. 어린이들이 이루고 싶은 꿈은 학생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장래의 직업을 체험하고 느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부산경남지역 말테마파크로 유명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 옛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직업'을 주제로 한 '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를 5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 교육기부 사회공헌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는 부산은행, 부산에어, 삼진어묵, 김해민속박물관 등 지역을 대표하는 25개 기업이 참여해 어린이들은 야구선수·은행원·디자이너·앵커·로봇과학자 등 30여 개에 달하는 직업을 체험하면서 미래의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업과 기관이 의기투합해 실제로 사용하는 유니폼·장비·시설 등을 제공해 체험 효과를 극대화했고, 형지 아트몰링(회장 최병오)이 행사 메인스폰서 나서 모든 체험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축제는 '우리 아이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총 6개 테마로 운영된다. 축구·야구·말산업 체험이 가능한 '스포츠존', 부산은행 에어부산 등이 참여하는 ‘부경 잡존’, 경찰관·소방관·군인이 되어보는 ‘공공기관존’, 드론 로봇과학자를 느껴볼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업존’, 방송·웹툰·메이크업 등 다양한 인기 직업을 누려볼 ‘인기 직업존’ 등이 운영된다.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미래유망 직업존’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론과 로봇을 조종하고 포켓몬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를 눈앞에서 생생히 구현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직업인 코딩(coding) 프로그래머들이 참여해 각종 모바일게임 프로그램 작성과 컴퓨터와의 즉석 대결 게임 참여 기회를 준다. 항공 전문 촬영용 드론, 농약 살포용 드론 등이 전시되며 드론 비행술 교육 세션이 진행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로봇조종 체험코너도 마련되고, 각종 가상현실(VR) 제품이 전시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단순활자, 그림인쇄를 넘어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물품을 만들어내는 3D프린터가 대거 설치되고, 출력물 중 일부는 축제 참여자에게 깜짝 증정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데 모여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부경 잡 존’에는 이름만 들어도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토착 대기업들이 총 출동한다.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업종인 금융업의 대표 기업으로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포함해 총 8개 계열사를 거느린 ‘BNK금융그룹’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간단한 경제이론은 물론 통장개설법 등 어린이들에게 실물경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와 지식을 안내한다. 부산 대표 음식인 부산 어묵을 소개하기 위해 삼진어묵에서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데,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직업인 어묵 파티시에가 나와 ‘어묵 만들기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부산 강서소방서에서 운영하는 미래소방관 체험교실은 현장중심의 체험학습이 특징이다. 화재예방 교육부터 화재진압, 구조, 구급, 화재조사 등 소방관이 하는 일을 순차적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각종 경찰 오토바이는 물론 소방차, 소방장비가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해군 직업 소개 및 군복 체험 행사를 시행한다.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에서도 참여해 코레일을 대표하는 6개의 대표 직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아트, 방송인 등 각종 인기 직업 체험은 물론, 진로탐색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무료로 본인의 적성, 흥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2017년 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는 말 그대로 대축제다. 어린이날인 5월5일부터 행사 마지막 날인 7일까지 각종 공연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첫날에는 태권도 시범과 걸그룹 댄스, 스트리트 댄스를 비롯한 각종 음악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반송중학교 학생들이 모인 세로토닌 난타팀이 흥겨운 난타공연으로 막을 연다. 비트박스 공연과 첼로 연주에 맞춘 현대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비올라 연주에 맞춘 현대무용 공연과 아카펠라(무반주 합창) 공연, 댄스 공연 등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행사 중 저녁이 되면 더욱 눈부신 광경이 펼쳐진다. 말을 주제로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빛테마파크 ‘일루미아’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10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이 ‘빛의 마(馬)법’을 부려 환상의 나라를 연출한다. 또 ‘토마의 정원’에서는 도심의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토끼·식충식물 등 평소 보기 힘든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락대로 929에 위치한 렛츠런파크부경 광장에는 사계절 썰매장, 풀 안에서 플라스틱 자전거를 타는 워터바이크장, 조랑말을 탈 수 있는 어린이승마장 등이 있다. 그 주변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직업체험 축제는 진로탐색이나 프로그램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부산·경남지역 아이들에게 자신이 꿈꾼 직업을 겪어보고 색다른 추억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래 직업군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미래직업을 찾아보기 위해 주말 아이들과 함께 꿈속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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