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드론으로 해안가 인명구조... 수색 시간 '5분의 1'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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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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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JI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제 드론을 활용한 해안 인명 피해 구조로 실종자를 찾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가 호주 해양 구조 단체 서프 라이프 세이빙 센트럴 코스트(SLSCC)와 함께 호주 해안가에서 일어나는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DJI와 SLSCC가 인명 프로토콜에 적용한 항공 플랫폼 솔루션은 상어 감시, 조난자 발견, 해안선 수색, 구조대 가이드 등의 작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구조대원들이 빠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상어를 모니터링하는 것 외에도, 드론의 항공 영상은 바다 또는 바위 언덕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DJI의 산악 지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론이 1㎢의 구역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이하로, 기존 방식보다 5배나 빠른 속도다. DJI는 해안 지역에서도 드론이 비슷한 구조 효율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DJI가 발표한 DroneSAR라는 소프트웨어는 실시간으로 사고 지휘 본부나 지상 구조대로 영상을 스트리밍해줄 수 있다. 또한, 피해자의 GPS 좌표를 구조대원들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로 자동 전송해주기 때문에, 더욱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완료된 수색 패턴은 전부 저장돼 이후 구조대들에게 손쉬운 인수인계가 가능하다.

드론을 이용한 인명 구조 활동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지난 3월에 발표된 DJI의 드론 구조 활동 조사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JI는 2013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각국에서 보도된 뉴스를 통해 집계된 관련 사건 사고 기사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드론이 밧줄이나 구조 용품을 배달하거나 사람을 수색하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사례 총 18건에서 59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SLSCC 구조 부장은 “지금까지 상어를 발견하는 시점은, 대부분 상어가 해변 또는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한 후"라며 "드론으로는 더 빠른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해변을 30분간 폐쇄하고 기다려도 상어가 떠났는지 알 수조차 없었지만, 이제는 DJI 드론 기술이 있어 정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해 구조대원들에게는 아주 큰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석지현 DJI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DJI는 전 세계의 응급 구조대원들과 협력해 시간이 촉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전문적인 구조 단체들이 다수 속해있는 곳이어서 SLSCC와 함께 일하며 드론으로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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