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태, KPGA 입회 후 30년 만에 첫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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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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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사진=KPG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완태(55·볼빅)가 1987년 KPGA 프로로 입회한 이래 약 3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완태가 2017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1200만원)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4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로드힐스 컨트리클럽(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레이크, 로드코스(파72·6586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첫째 날 김완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 손한덕(51)과 정도만(58), 김정국(59)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완태는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 내며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부영(53·볼빅)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17번홀, 파3)에서 각각 파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이부영이 50c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 한 후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김완태는 무난히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완태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려 6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O.B(Out of Bounds)를 범했고 8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 샷이 왼쪽 방향으로 심하게 흔들렸다. 대회 최종일 샷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경기에만 몰입하자’고 생각했는데 연장 승부까지 가게 되어 놀랐다” 고 전한 뒤 “연장 승부에서도 긴장감 없이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행운이 찾아와 기쁘다” 고 말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맛본 김완태는 “1999년 SK텔레콤 클래식과 2001년 스포츠서울 제2회 호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우승이 없었다. 너무 많이 기다려온 우승이 오늘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 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부영은 김완태의 침착한 플레이에 덜미를 잡혀 KPGA 챔피언스투어 4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최상호 사진=KPGA 제공]


한편 같은 장소(파72·6062야드)에서 열린 2017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 그랜드시니어 부문(만 60세 이상)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2·타이틀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대회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에 오른 김정남(63)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최상호는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적어내며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잃은 김정남과 지난해 한국시니오픈 챔피언 권오철(61·브리지스톤)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부문에서 15승을 올렸고,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는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평소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과 들어올리는 트로피가 모두 역사가 될 것임을 알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해 올 시즌 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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