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국내 최초 '비단가리비' 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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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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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지역 어민과 함께 국내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비단가리비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경기 화성시 제공]


아주경제 정태석 기자 =고급 어패류인 '비단가리비'가 국내 최초로 양식이 가능해졌다.

경기 화성시는 어민 김운학씨와 공동 개발로 비단가리비 양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비단가리비는 크기가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또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양식이 어려워 대다수가 자연산으로 일반 가리비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고급 어패류다.

이런 감안해 어민 소득 향상과 지역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식업 육성 사업을 펼쳐온 화성시는 비단가리비 양식에 나선 김운학씨를 도와 2015년 어장이용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비단가리비 패류 양식어장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비단가리비 특성에 맞춘 어장 장소를 물색하고 적지조사를 벌여 화성시 국화도 연안 양식장 2개소(40ha)를 경기도에 신청했다.

이후 양식장이 승인되면서 같은 해 11월 1~2cm 크기의 비단가리비 치패 2000만 미를 입식시키고 15개월 간 시험양식 끝에 6~8cm 크기의 비단가리비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시는 이 성과를 토대로 비단가리비 양식어장을 추가로 개발하고 양식시설과 판로 개척, 홍보활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추원 화성시 해양수산과장은 "조만간 사람들이 화성에서 키워낸 비단 가리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성시 어업인들이 고소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했다.

화성시는 비단가리비뿐 아니라 새꼬막, 김 등 양식업 육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해양수산부로부터 '2017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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