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무상증자 마법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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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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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무상증자에 나선 상장사 주가가 강세장까지 겹치면서 줄줄이 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동과 원익QnC, 민앤지, 라이브플렉스 4곳이 이달 들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주주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지 않고 자본금과 주식 수를 늘린다. 대개 무상증자에 나서면 공시 당일 주가가 치솟는다. 권리락일 전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린다.

라이브플렉스 주가는 무상증자 계획을 내놓은 이달 3일 하루에만 4.19% 올랐다. 이후 전날까지 상승률은 11.83%에 이른다.

원익QnC도 무상증자 공시를 한 13일부터 전날까지 11.48% 뛰었다. 20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 기대치가 올라간 상황에 무상증자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민앤지는 무상증자를 공시한 5일부터 권리락일 전날(19일)까지 2.03% 올랐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민앤지는 인터넷전문은행 수혜주로 떠올랐다. 주가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약 26% 올랐다. 20일에는 52주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국동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18% 넘게 상승했다.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점쳐진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한 122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출 예상치는 11.4% 늘어난 2198억원이다.

무상증자는 거래량 부족 문제도 해결해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무상증자는 잉여금을 줄이고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재무구조와 사업 기반이 탄탄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도 된다"며 "주주환원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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