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4105억원, 전년비 2.08%↑...자회사 실적개선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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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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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SK텔레콤이 견조한 이동통신 사업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으로 한 'New ICT' 생태계 구축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6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234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8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1%, 2.0% 늘었다.

매출액은 LTE(롱텀에볼루션) 가입 고객과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상호 접속료 소송 승소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실제 올해 3월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9% 늘어나면서 전체 가입 고객의 72.6%를 차지했다. 1분기 일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올해 1분기 IPTV 가입자도 407만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12.1% 늘었고, IPTV 부문 매출도 2356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지난해 사업 구조를 개편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SK플래닛의 적자 폭도 줄어든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고객 만족도 지표인 해지율은 1.5%로 8분기 연속 1%대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출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이동전화 서비스 부문 20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도 인정 받았다.

아울러 이동통신사업 외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는 올해 1분기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11번가 주문, 프로야구 경기 알림 기능 등을 추가하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 중이다.

SK텔레콤은 향후 SK C&C 등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New ICT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차별적인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나간다는 것.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 사업에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회사 수익 개선으로 작년 동기보다 성장했다"며 "올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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