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중화 준비 충전소 2배 확충…미 언론 "에너지 패러다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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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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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코리아]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대중화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대중형 모델인 '모델 3'와 픽업트럭 등의 출시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는 테슬라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운전자들이 가장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바로 충전소의 부족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게 위해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내 충전소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 주변의 충전소를 늘려 전기차 운행자들의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2012년 충전소를 건설한 이래 테슬라는 모두 5400 곳의 슈퍼차저 (Supercharger:급속충전소)를 건설해 왔다.

올해 연내에 테슬라는 슈퍼차저를 모두 1만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원래 슈퍼차저는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충전소였기 때문에 주로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했지만, 테슬라는 도심 이용자들을 위해 시내에도 슈퍼차저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의 경우 충전소를 크게 건설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주에만 슈퍼차저를 1000곳 넘게 신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의 슈퍼차지 네트워크는 올해만 150% 늘었다.

호텔과 레스토랑 인근에 위치한 데스티네이션 차저(Destination Charger:완속충전소) 역시 9000곳에서 1만5000곳으로 늘어난다.

퓨처리즘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테슬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궁극적인 계획은 전력과 에너지에 대한 기존의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제 자동차 산업의 강력한 라이벌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다음 정복에 나설 산업 분야는 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테슬라가 에너지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와 파워월 배터리 시스템은 서로 연계된다. 결국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배터리 충전이 가능케 되는 것이다. 거기다 2018년까지 테슬라는 세계 최대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공장인 기가 팩토리를 완공시킨다.

이같은 기술은 테슬라 소비자들이 집은 물론 자동차도 태양광을 통해 충전하는 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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