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면적 줄고, 월세 비중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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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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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2016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지역별 자가점유율 추이 그래프.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전국 일반가구의 자가점유율이 상승하고, 월세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거주면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6년 7~9월까지 1대 1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자기 소유의 집에 거주하는 자가점유율은 지역별로 모두 오르며 2014년 53.6%에서 2016년 56.8%로 상승했다.

거주에 상관없이 자기 집을 갖고 있는 자가보유율 역시 모든 지역에서 오르며 2014년 58.0%에서 2016년 59.9%로 증가했다.

임차가구(무상 제외) 중 월세가구(보증부 월세 포함)는 2014년 55.0%에서 2016년 60.5%로 5.5%포인트 증가했다. 

주거비 부담 분야와 관련,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2014년 4.7배에서 2016년 5.6배로 증가한 반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같은 기간 20.3%에서 18.1%로 감소했다.

주거 이동성 분야와 관련,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가가구는 10.6년, 임차가구(무상 제외)는 3.6년으로 2014년 대비 자가가구는 줄고, 임차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2년 내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36.9%로, 2014년 36.6%에 비해 증가했다. 이사 이유에 대해서는 △가구의 자가주택 마련을 위해(2014년 17.2% → 2016년 23.9%) △주택 규모를 늘리려고(22.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주거의식과 가치관과 관련, 국민의 82.0%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2014년(79.1%)에 비해 보유의식이 증가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또 국민의 66.5%는 임대료 및 대출금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도시, 혁신도시 등 주거 대체지역 증가로 평균 거주기간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월세 비중 증가는 빠르게 월세 시대로 전환되는 시장 흐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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