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삼성뇌물' 재판… 마사회 김영규 부회장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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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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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배경에 관해 25일 한국마사회 고위 관계자가 법정에 나와 증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삼성 측에서 수백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의 재판을 열고 마사회 김영규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마사회는 정 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국내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을 6백억 원을 들여 인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사업을 지시한 현명관 마사회장은 삼성물산 회장을 역임했고, 최 씨와 삼성의 승마지원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가 마사회를 통해 삼성에 정 씨의 승마훈련 지원을 요청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재판부는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평창 올림픽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 남 모 씨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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