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일자리 판도 바뀐다...물리·복지사 뜨고 증권·딜러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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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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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고용정보원, '2017 한국직업전망'

2017 한국직업전망[자료=한국고용정보원]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10년 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의사와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의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단순 사무원,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의 10년간(2016∼2025년) 일자리 전망을 집계한 결과를 담은 '2017 한국직업전망'을 24일 발간했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4차 산업혁명이 맞물리면서 10년 후에는 의료와 복지 관련 일자리의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의료 분야에는 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응급구조사 등이, 복지 분야에는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이 꼽혔다.

다만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 탓에,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 영향으로 고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사도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는 농어촌인구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농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이 늘며 출납창구사무원 등 단순사무원과 증권·외환딜러 등 전문직 일자리도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화와 산업용 로봇·3D(Dimensions) 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제관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핵심인재 중심으로 인력 재편이 가속화되며 이 분야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고용정보원의 설명이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직 일자리는 늘어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제품,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모바일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서비스를 담당하는 정보기술(IT) 직종과 관련 기술직, 전문가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며 경영·진단전문가(경영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고용 전망도 밝다.

국민 안전이 관심사로 급부상하며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 직업능력 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직업세계의 불확실성에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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