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구 최대 수요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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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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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원목 가구 전문 브랜드 인아트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식탁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5.9 장미 대선을 앞두고 전국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부산지역은 오히려 더 살아나는 듯한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가구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은 신규 입주 및 이사 가구는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만큼 새집과 어울리는 가구를 찾아 나선 소비자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역 유통•가구 업계도 올해 부산지역이 가구 최대 수요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할인 행사 및 가구 물량을 집중 시키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침대, 소파, 식탁 등 가구 판매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으며, 봄 정기 세일인 지난 달 30일부터 16일까지의 판매 매출 역시 13.3% 늘어 수도권과 보다 3%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산지역이 올해 들어 가구 신장률이 높은 것과 관련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범석 가구 바이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우선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온나라 부동산 정보 통합 포털 자료에 의하면 지난 2월 부산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4%으로 전국 평균 거래량인 11.9%, 서울특별시 7.2%, 경기도 11.2%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부터 부산지역 신규 분양 대단지 아파트에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것도 가구 수요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권분석시스템에 의하면 2017년도 1월부터 3월까지 부산지역 기준 신규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 세대 수는 약 6천 세대로 나타났으며, 2016년도 1월부터 2017년도 3월까지는 약 2만 세대로 나타나 신규 가구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의식주(衣食住)보다는 주식의(住食衣), 웰슬리핑(숙면), 스테이케이션(집에서 보내는 휴가) 등 집 꾸미기 열풍이 부산에도 이어지면서 프리미엄급 가구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진 것도 가구 시장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시몬스, 에이스, 템퍼 등 침대 브랜드는 프리미엄급 판매가 늘면서 1~3월 누계 매출은 11.1% 늘어났으며, 코이노, 디사모빌리, 클라우드나인과 같은 수입가구 매출도 57.1% 늘었다.

이처럼 올해 부산지역 가구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자 유통 업계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대규모 가구 박람회 행사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홈 퍼니싱 페어를 전점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해 에이스, 다우닝, 인아트, 디자인벤처스 등 유명 가구 브랜드 인기 품목을 선정해 최대 30~50%까지 할인 판매하며, 역대 최대 브랜드가 참여해 7.5%~10% 상당의 사은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더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백화점 최초 기능성 침대 브랜드 ‘템퍼’ 진열 상품 40~50% 할인 판매 및 매트리스 구매시 방수 커버 증정 등 추가 감사품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탈리안홈 소렌토 4인 소파 및 디자인벤처스 식탁 등은 바이어 추천 폼목으로 선정해 1백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원목가구 전문 브랜드 인아트 기획전, 소파 국내 유명 브랜드 다우닝 특별전, 등이 열린다.

롯데백화점 이상민 수석 바이어는 "올해는 부산지역이 가구 수요가 특히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가구 대형 행사 개최 수 및 규모를 대폭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며, 리퍼 및 진열 상품 할인율도 더욱 키워 합리적인 쇼핑 행사 기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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