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한강 데뷔작 '여수의 사랑' 새 표지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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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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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RN TO READ' 프로젝트 13번째 도서…1995년 초판, 2012년 개정판 나와

'여수의 사랑' [사진=알라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 작가인 한강의 데뷔작 '여수의 사랑'(문학과지성사)을 새로운 표지로 단독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출간은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알릴 만한 스테디셀러를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하는 프로젝트 'BORN TO READ'의 13번째 도서로 '여수의 사랑'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작품은 등단 24년차를 맞는 한강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표제작 '여수의 사랑'을 비롯해 여섯 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지난 1995년 초판이 출간된 데 이어 2012년 개정판이 출간된 바 있다. 알라딘 특별판은 2012년 개정판 내용을 담고 있다.

한강 작가는 올해 새로 쓴 후기에서 "이 책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를 기억한다. 점심 무렵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가방에 넣고, 혼자 조용히 열어보려고 카페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문한 차가 나올 때까지, 유난히 햇빛이 밝던 그곳에서 한 시간 가까이 앉아 있다가 다시 거리로 나올 때까지, 결국 가방에서 책을 꺼내지 못했다. 그 마음을 잘 설명하지 못하겠다. 첫 책이라서. 그게 믿기지 않아서. 너무 기뻐서, 또는 두려워서. 스스로를 마주하는 것이. 또는 스스로와 결별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 전에 이 책에서 걸어나왔다. 그러니까 거의 22년 동안 이 책으로부터 멀어져왔다. 내가 살아가는 한 앞으로도 더 멀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다. 희미한 실낱같은 것으로 여전히, 끈질기게 연결되어 있다"고 술회했다. 후기는 책 뒤에 실려 있다.
 
김효선 한국소설 MD 과장은 이 작품에 대해  "한강의 소설이 묘사하는 외로움, 애틋함, 떠돎의 기원이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여수의 사랑' 특별판은 3000부 제작됐으며, 선착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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