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전기로 먹고사는 시대 끝났다"···신재생에너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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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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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사장[사진=한국전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전력이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4일 "전기를 팔아 먹고사는 시대는 끝났다"며 "전력 공급·운영 중심의 사업에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신재생에너지, 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00조원 시장으로 확대하고, 50만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은 "한전은 폭염과 저유가 등의 덕을 보며 2015~2016년 2년 연속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스마트홈, 스마트그리드, 디지털변전소,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사업, 개성공단 신재생단지 구축 시범사업과 새만금 풍력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사업 등 신규 신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국내 최대 규모인 2.5GW급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사업은 내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5월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북 부안군 위도와 전남 영광군 안마도 부근 해상에 2.5GW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12조4600여억원이 투입된다. 

송전선로 주변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밀양 희망빛 태양광 발전사업과 대구시 테크노폴리스 청정에너지 공급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한전은 민간 사업자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전기차 유료충전 서비스를 추진,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3660기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한편 한전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는 건물에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한전은 이사회를 열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직접 소비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공장이나 상가, 병원 등 건물에는 전기요금 할인율을 현행 10∼20%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설치하면 기존 할인금액의 20∼5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규정을 신설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 할인요금 적용 시한은 오는 2019년에서 2020년으로 1년 연장했다. 개편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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