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 "북핵문제, 이제 평화와 이성적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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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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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그리스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혀

  • 중국의 한반도 입장 불변…평화적 수단으로 문제 해결해야

  • 북핵문제 해결위해 중국 지속적으로 건설적 역할을 할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 문제를 둘러싼 각종 발언에 중국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이 중국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이제는 평화와 이성적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를 방문 중인 왕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니코츠 코치아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가 이날 공개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수호를 견지한다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성있고 명확하며 변하지 않는다"며 "평화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현재 벌어지는 갈등의 중심에 있지도 않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중국의 손에 있지도 않지만, 중국은 한반도 평화 지역안정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로 평화적 회담을 회복하기 위해 줄곧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이 내놓은 합리적이고 정세에 부합하는 제안은 점차 많은 국가의 이해와 지지를 얻고 있다"며 "만약 다른 국가도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자신들의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도 촉구했다.

왕 부장은 “최근 들어 대립을 과시하는 발언이 충분히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평화와 이성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각종 발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중국이 해야하는 책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그는 전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각국과 대화 협상을 유지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북한 관영매체가 북핵 문제에 협력하는 중국을 겨냥해 비난한 것에 대해 24일 '조선중앙통신사의 글에 대해 중국 관방은 계속 무시하라'는 제목의 사평(社評)을 통해 맞받아쳤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북핵 문제에 협력하는 중국을 겨냥해 "남의 장단에 춤을 춘다"고 맹비난했다.  비록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됐다.

사평은 중국은 원칙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를 전개할 것임과 동시에 평양의 공격에 똑같이 굴지 않고 우리의 갈길을 가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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