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등 아프리카 ‘지질·광물자원 지도’, 우리 기술로 만든다

국토지리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술 협력 업무협약 체결

자원공간정보 예시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질·광물자원 정보를 지도상에 표시하는 ‘자원공간정보 구축 사업’에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과 지질·광물자원 기술이 함께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달 25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원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원공간정보란 지질과 광상, 탐사 등 다양한 자원정보를 공간정보와 결합해 지도상에 표현한 형태다.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구조와 자원 존재가능성 예측정보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국토나 자원 개발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 사업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 국제연합(UN)과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역 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우수한 공간정보 기술을 갖춘 우리나라에 참여를 요청, 국토지리정보원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국토지리정보원은 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잠비아 접경지역 3개소, 총 3만5040㎢를 대상으로 자원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공간정보, 지질·광물자원 분야를 비롯한 토목건설, 정보통신기술(ICT) 등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는 등 해외 진출사업 발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우리의 지질·광물자원 및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할 예정으로 향후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