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남다른’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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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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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스웨덴 업체 등과 협력 활발…신약 공동개발 중심 파트너십 뚜렷

동아에스티 본사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이 다른 제약사들과 차별화된 파트너십 행보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러시아 제약사 파머신테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반약과 전문약 등 러시아 시장 공급제품을 확대하고 제조기술을 이전해 현지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도 파트너십을 주요 기업 성장 전략으로 활용하지만 방식은 다소 다르다. 다국적사의 신약을 공동판매하는 것보다는 해외 현지 생산, 공동 신약개발 차원에 집중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데, 최근 들어 그 움직임이 더 활발해진다.

이달 중순에도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알테오젠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시험과 상업화, 제품 생산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달엔 바이오업체 에이비엘바이오와도 항체신약 공동연구 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분주하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바이오벤처 비악티카와 후성유전학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공동연구‧기술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12월에는 자회사인 동아에스티가 미국계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5억25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이 같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은 차별화된 신약개발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해외 유수 제약사에서도 활발히 사용된다.

신약개발은 장기적인 연구기간과 막대한 투자금, 낮은 성공 가능성, 다른 신약과의 비교 경쟁력, 시장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해 이를 분산시키고자 하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규모가 작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시도가 적은 상황이다.

신약개발을 위한 동아쏘시오그룹 파트너십이 주로 항암제와 바이오시밀러 등 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의 신약개발 분야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적극적인 해외 홍보와 투자유치를 벌였다.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진출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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