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시각장애인 특화 전시체험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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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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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를 가진 유치원·초등생들이 손끝으로 생물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 제2차 시각장애인 특화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맞춤형 전시체험프로그램으로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인 촉각, 후각, 청각으로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북극곰, 얼룩말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30여종의 동물박제들을 1대1 맞춤형 해설을 들으면서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 실물박제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의 꽃과 잎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등 체험교육을 통해 이름으로만 듣던 식물들을 자세히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시범운영과 올해 1차 프로그램은 60대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대구광명학교에서 열린 2차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장애를 가진 유치원생과 초등생 16명을 초청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각장애인 전시관람 배려를 위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과 식물을 시각 외의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향기와 손으로 만나는 식물‘로 구성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손끝으로 느끼는 우리 주변의 식물들’이라는 점자교재도 개발했다.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모든 연령대의 참여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이 쉽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편안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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