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유로존 PMI 6년래 최고치…"유로존, 빠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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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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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인 유로존의 4월 제조업 분야 경기동향지수인 PMI(구매자관리지수)가 56.7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IHS 마킷이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유로존 경제가 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유로존의 PMI는 56.4였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정도, 지불 가격, 고용 현황 등을 조사한 후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수치화한 것이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을, 50 미만일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

IHS 마킷은 "수요가 증가하고,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주의가 널리 퍼지면서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증대해 일자리 창출은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랐다"면서 "대신 물가 압박이 6년 이래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분야 PMI 수치는 지난 3월 56에서 4월엔 56.2로 올랐고, 제조업 생산 PMI는 57.5에서 58로 크게 상승했다.

IHS의 크리스 윌리엄슨 비즈니스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4월 실적으로 볼 때 2분기 유로존의 성장률이 1분기 0.6%보다 높은 0.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런 성장세가 계속되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브렉시트로 인한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은 나아지고 있고,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용성장이 거의 10년간 보여온 것 중 가장 좋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EU 경제의 핵심 두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최근 6년래 가장 좋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 대선이 단기적인 경제전망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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