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꼭 닮은 작품들…'서울옥션 부산 세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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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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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6일 부산서 추정가 65억원 총 42점 작품 경매…21일부터 프리뷰 전시

도상봉, '해경'(1963) [사진=서울옥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부산에서 처음으로 단독 미술품 경매가 진행된다.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은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서울옥션 부산점(노보텔앰버서더 부산 4층)에서 '서울옥션 2017 부산 세일'을 실시한다. 경매 출품작들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21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매에선 박수근, 김환기, 유영국, 이인성, 천경자, 도상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42점(추정가 65억여 원)을 선보인다. 특히 지역 콜렉터들의 선호를 감안해 근대 작가와 바다를 테마로 한 작품, 고미술품 등이 나오는 게 눈길을 끈다. 

실제로 도상봉의 '해경'(1963)은 작가가 부산의 해안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유동적인 바닷가 경치가 인상적이다. 
 

천경자, '여인'(1974) [사진=서울옥션 제공]


'미인도'보다 앞서 그려진 '여인'(1974) 등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이 돋보이는 천경자의 작품 3점도 눈길을 끈다. 천 화백의 작품과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박수근의 '여인'(1964)도 새주인을 찾는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장욱진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서울옥션 143회 경매에서 장욱진의 작품 '독'(1949)은 7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개인 경매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들'과 '월목'이라는 작품이 출품되는데, 이 가운데 1963년 제작된 '월목'은 월(月)과 목(木)이라는 글자를 풀어서 형상화한 일종의 문자도로, 아래로 차오른 반달과 나무를 뜻하는 한자인 ‘木’을 표현한 것 같은 나무 한 그루를 묘사한다. 서울옥션 측은 "일상 속 소재를 재미있게 형상화하여 화면의 상호 밸런스를 맞춰 안정적이면서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낸다"고 소개했다.
 

'백자청화산수문육각주자' [사진=서울옥션 제공]


고미술 부분에서는 형태와 문양이 흔치 않은 귀한 도자기 작품 10점이 나온다. 특히 '백자청화산수문육각주자'는 고미술의 명품이라 불릴 정도로 귀한 작품으로, 표면을 장식한 청화 문양이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옥션은 전시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올레tv로 출품작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3일 오전 11시에는 스페셜리스트와 함께하는 작품 설명회 '아트앤커피'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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