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디지털 기술로 복원되는 '원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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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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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화대 건축학원 연구팀 15년에 걸쳐 복원중…60%까지 완성

칭화대 연구팀이 디지털 복원한 위안밍위안 일부 전경. [사진=신경보, 칭화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청 나라 황제의 여름궁전인 위안밍위안(圓明園·원명원)이 디지털로 복원될 예정이다. 

칭화대학교 건축학원 궈다이헝 교수 연구팀은 지난 17일 발표회를 열고 위안밍위안 디지털 복원사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신경보가 19일 보도했다. 궈 교수팀은 지난 1999년부터 15년에 걸쳐 위안밍위안 디지털 복원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60%까지 복원한 상태다. 

위안밍위안 디지털 복원을 위해 모두 8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1만여건의 역사자료, 4000여장의 복원디자인설계, 2000여개 디지털 건축모델 등을 통해 310년 이전의 위안밍위안의 모습이 60% 정도 디지털로 복원된 것이다. 

위안밍위안은 원래 청 나라 황제 강희제가 1709년 자금성(紫禁城) 북서쪽에 건설한 별궁이었다. 하지만 이후 옹젱제가 이곳을 황궁정원으로 만들었고, 그뒤를 이은 건륭제와 가경제는 정원 구역을 꾸준히 확대했다.

 이곳은 황제가 찾아와 정무를 처리하는 이궁(離宮)으로 거듭났고, 모든 정원 중의 정원이라는 뜻인 '만원지원'(萬園之園)으로 불릴 만큼 내용과 형식 면에서 중국 최고의 정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제2차 아편전쟁 중이던 1860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베이징을 침공했을 때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고 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이후 원명원은 제대로 복원이 이뤄지지 않아 훼손되고 쓰러진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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