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 '봄순' 평년보다 2일 빨리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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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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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년대비 2일 빠르고 전년보다 2일 늦음…12개 지역 24개 구간 조사

노지감귤 '봄순'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해 노지감귤 봄순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발아기는 평년보다 2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2일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 27일부터 도내 4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제주도 일원 12개 지역 24개 조사구간을 대상으로 노지감귤 봄순 발아상황을 조사했다.

지역별로 서귀포시 중문, 대정 및 제주 해안지역이 4월 8일로 가장 빠르나 지난해와 비교해 3~5일 늦었고, 이 가운데 서귀포 표선 중산간 지역이 4월 15일로 가장 늦게 발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4월 상순 평균기온이 13.9도로 평년보다 1.4도 높고, 지난해와 비교해 0.7도가 낮으며, 강수량은 73.1mm로 평년보다 35mm 많고 지난해보다 12.2mm 적어 평년보다 봄순이 빨리 나오게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6년간 노지감귤 평년 발아기는 4월 14일이며, 지난해 평균 발아기는 4월 10일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봄순 신장은 빠르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개화기)에서부터 만발하는 시기(만개기)까지의 기간은 짧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승국 농촌지도사는 “4월 중순~하순께 더뎅이병과 응애 방제는 물론 꽃이 많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감귤원에는 잿빛곰팡이병과 방화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과 궤양병 발생 의심이 되는 과원은 반드시 동제를 기계유유제 혼용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아상황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착과가 안되었던 나무는 꽃이 많고, 열매가 달렸던 나무는 꽃이 적을 것으로 전망돼 해거리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언피해 발생 나무는 착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꽃따기 및 꽃 전정을 실시, 예비지 확보를 마련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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