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유망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선점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20 08: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도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 산업부 지역 거점 지원 공모 선정

  • - 2022년까지 155억 투입…식품·의약품·화장품 산업 집중 육성

▲충청남도청사 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 맞춤형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2018년 지역 거점 지원 사업’ 공모에 도의 ‘건강 맞춤 미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거점 지원 사업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에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국비 90억 원을 포함, 총 155억 원을 투입해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에 프로바이오틱스 거점센터를 설치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이다.

 일반적으로 유산균과 효모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요구르트나 치즈,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통해 섭취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은 물론, 화장품과 의약품까지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거점센터에서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 및 기능성 평가, 임상시험 지원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참여 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는 이미 구축한 GMP(우수 식품·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생산시설 활용 및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화 맞춤·면역 증진 기능성 식품, 질환 맞춤 의약품, 피부 맞춤 응용 화장품 등 식품·의약품·화장품 산업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 품질 검사 및 인증 등 ‘원-스톱, 올-셋(One-Stop, All-Set)’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산액 전국 3위 수준인 식품·화장품·의약품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내 산업 발전, 프로바이오틱스의 원료인 구기자와 딸기, 토마토 등 생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신 성장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로, 이번 기반 구축 사업은 충남이 개인 맞춤형 건강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산업 집적화를 통해 도내 기업은 물론 이웃 지역 기업들도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남 거점센터를 이용토록 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도를 비롯한 전국 13개 시·도가 도전장을 냈다.

 도는 지난 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두 차례의 사전 심사와 민간평가위원회 과정에서 이번 사업의 필요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예산군 삽교읍에 동물약품 기술센터를 완공하고 동물식의약 산업 육성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나아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