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홍준표,문재인에게"기무사에 국가보안법 폐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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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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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 앞둔 대선후보들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7.4.19 photo@yna.co.kr/2017-04-19 22:45:4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9일 있은 KBS '대선토론'에서 각 당의 후보들은 사드 배치, 국가보안법, 학제, 적폐세력,무상급식, 개성공단 등의 주제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 날 KBS '대선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2007년 북한 인권 결의안 당시 북한에 먼저 물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문재인 후보는 “그런 적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유승민 후보는 “썰전에 나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북한에 물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공격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가정보원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아보라고 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사드 배치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찬성이지만 국민의당은 반대이지 않습니까? 박지원 대표를 쫓아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가 국민의당 창당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 후보가 됐습니다”라며 “저의 뜻으로 당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고 물었다. 문재인 후보가 대답을 회피하자 유승민 후보는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국방부가 밝히고 있는데 왜 말 안 하냐?"고 물었다. 문재인 후보는 "국방부가 할 일과 대통령이 할 일은 다르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앞으로 한ㆍ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사드가 카드가 될 수 있는데 먼저 이렇게 사드 배치에 찬성하면 우리의 카드를 버리는 것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사드 배치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강대국에 휘둘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기무사령관이 2003년 청와대에 불려가 국보법 폐지에 앞장서달라고 문 후보가 한 것은 2012년 12월 신동아 인터뷰에 나온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지도자가 아니다. 솔직히 말하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기무사령관에 지시한 적은 없고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국보법 폐지를 노력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제 7조 찬양ㆍ고무죄는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국가보안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유승민 후보에게 “문재인 후보가 다른 후보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세력이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유승민 후보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은 적폐세력이 아니라 적폐세력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개성공단 2000만평 만들어 북한에 또 돈이 흘러가게 하겠다는 것이냐? 북한 청년 일자리 대책만 되고 남한 청년 일자리 대책은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개상공단에 업체 들어가면 납품업체로 남한 청년 일자리도 생긴다”고 반박했다.

이 날 KBS '대선토론'에선 홍준표 후보가 경상남도지사 시절 무상급식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됐다. 홍준표 후보는 “전교조 교육감이 700억원만 받고 감사를 받지 않아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학제 개편에 대해서도 유승민 후보 등이 강하게 비판했다. KBS '대선토론'은 19일 오후 10시에 시작돼 20일 오전 0시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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