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필리핀 바탄원전 사업재개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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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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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에서 9번째)이 18일 울산에서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과 바탄원전 사업 재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경주본사에서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과 필리핀 바탄원전 사업 재개 등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30여년 만에 사업 재개가 논의되고 있는 필리핀의 바탄 원자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탄 원전은 1976년에 착공했으나 국민적 여론이 악화하면서 완공 직전인 1984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영이 완전히 무산됐다.

그러나 심각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필리핀 정부는 최근 에너지부 산하에 신규원전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기관인 네피오(NEPIO)를 설립해 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바탄 원전 가동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국민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탄 원전은 고리2호기와 동일한 원자로형으로 앞으로 한수원의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원전 내부 기계 진단, 타당성 연구조사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필리핀 대표단은 회의 후 고리2호기, 원자력 환경공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두산중공업[034020] 등 국내 원자력 산업을 방문했다.

이들은 원전 주변 지역과의 상생협력사업, 원자력 분야 인력 개발, 핵연료 수급과 관리 등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능력, 운영 경험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우리나라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전 건설과 안전 운영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며 "향후 필리핀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통해 원전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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